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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사역팀 작성일17-09-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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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담자에게
거룩한 만남(divine encounter)의 축복을...
                                  이인숙 (글로벌 상담소 상담위원)

이즘 한국인의 사망원인 5위, 청년 사망원인 1위가 우울증이라 한다. 죤 칼빈, 마틴 루터, 요한 웨슬레 등의 위대한 기독교 리더들, 링컨이나 처칠 같은 역사의 족적을 남긴 정치가들, 아브라함이나 엘리야같은 사랑 받는 성경의 인물들도 우울증을 앓은 흔적이 있던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우울증은 세로토닌이 저하되는 생화학적 원인, 사회적 원인, 환경적 원인, 종교적 원인, 심리적 원인, 유전적 원인, 감상선 저하 혹은 항진 등의 건강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나의 내담자는 맑은 날에도 창밖을 보면 폭풍우 몰아치는 험한 날씨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얼마나 힘들가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진다.

들어주고 또 들어주었다. 비언어적 메시지까지 가슴으로 들어 주었다. 한번이라도 좋은 대상 경험을 해본다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삶의 에너지 레벨이 조금이나마 높여지지 않을가 기도하며 기대하면서 말이다.
나의 내담자가 한껏 목소리를 내도록 도우며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였다

우리 인간은 기억하는대로 예측한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왔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가 즉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인지의 왜곡을 벗어드리기 위하여, 시각의 전환을 일으키기 위하여 비합리적 신념을 긍정적, 객관적 신념으로 바꾸어 놓기 위하여 함께 이야기 하였다.

나의 내담자는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물기 머금은 잎새처럼..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울증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의 표시이며 .외로움을 들어 하늘을 보게 한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잔잔한 바다는 결코 노련한 사공을 만들 수 없다. 우울경험은 영적 성장의 기틀이 되는 것이며 우울의 터널을 빠져 나오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글로벌 상담소에는 40명의 전문상담가가 있다. 팀장 말씀대로 상담사 자신이 하나님을 만난 딱 그 만큼만 내담자를 치유 시킬 수 있다 믿으며 우리 모두 글로벌 상담소 전체를 큐티공동체로 세워가고 있다.

우울증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의 표시


그동안 큐티를 한다고 하면서도 분주하다는 핑계로 혹은 게으름으로 띄엄띄엄 하고 있는 자신
을 보며 안타까와 하던 중 상담소 전체로 큐티운동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규칙적으로 아침 6시에 그 분을 만나러 큐티 방에 건너 간다.
큐티로 새 날을 시작한 이후 내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본다

큐티 시간, 말씀 앞에 앉으면 불안함과 짜증, 다친 다리의 통증에서 오는 무력감, 막막함과 외로움, 나를 힘들게 하였던 이 모든 것이 눈 녹듯이 요술처럼 사라진다.
그 분께 삶의 초점을 맞추어 가니 내가 무엇 때문에 우는가 생각해 볼 때 내 기도제목이 안 이루어져서 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분 뜻대로 살아내지 못해 울게 되었다.

힘든 중에서도 주님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 많아진다.
내가 붙들고 있던 것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 훈련이 조금은 쉬어 진다

나의 약점을 알고 나의 연약함을 배려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낀다.
지쳐있는 내 등을 토닥거리시며 ‘힘내’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

내가 큐티를 통해 만났던 주님을 나의 내담자에게 소개하고 싶다
그토록 목말라 하는 나의 내담자도 내가 만났던 주님을 어서 속히 만나 더 이상 목말라 하지 않고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고 빼앗을 수도 없는 기쁨을 누렸으면 싶다.

우울증을 앓는 나의 내담자에게, 목말라 죽을 것 같이 힘들어 하는 나의 그 내담자에게 샘물이 여기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즈음 우리 글로벌 상담소에서는 새로운 사역을 하나하나 펼쳐 나가고 있다. 찾아가는 상담의 일환으로 분당 성전 7층에서 부스 상담, 분당노인복지관에 파견 상담, 전화상담 등이다. 전화상담 부장을 맡고 있는 나는 새벽 큐티 마다 기도 한다
“전화상담으로 내방하는 모든 내담자가 하나님을 깊게 만나는 거룩한 만남(divine encounter)의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지구촌 비전 2014.6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