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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삶의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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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사역팀 작성일17-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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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삶의 그루터기 
                                                                                                                              상담사역팀 엄정희 권사
 
사회학자들을 비롯하여모든 사람들의 꿈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사회의 기본 단위가 되는 가정이 행복해야 됩니다. 가정이 행복 하려면 그 가정의 핵심가치(CORE VALUE)가 되는 부부가 행복해야 됩니다. 그래서 결혼만족도는 사회 만족도와 연결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시대는이혼율이 매우 급증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미국의 경우 50년째 이혼율이 50%이상을 상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에 이어 OECD국가 중에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결혼대비 이혼율이 37%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딸 잘 사냐고 물어보면 징역 2년이랍니다.
힘든 세상에서 가정이 정화소가 되어야 할 텐데 얼핏얼핏 보면 가정이라는 곳에서 더욱 오물을 뒤집어쓰는 경우를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런던의 지도를 바꾸어 놓게 되었다는 영국의 텐더데일 호텔 화재 시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목숨을 건지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호텔 밖으로 나오느라 아비규환이었답니다. 그 와중에 유독 한 사람만이 미친 듯이 반대방향인 호텔 안쪽으로 달려 들어가고 있었답니다. 왜?
사랑하는 가족이 그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 생명을 대신 내어 줄만큼 사랑하는 사랑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삶입니다. 사랑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사랑의 대상을 가지고 있는 그 사람도 엔돌핀이 매일 샘솟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한 곳, 된장찌개 하나 보글보글 끓여놓고 알콩달콩 행복할 수 있는 곳이 결혼이고 가정입니다.
내 삶에 날개를 달아주는 힘- 가족입니다. 가족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싶고 가족 때문에 올바르게 살고 싶어합니다.
 
가족상담가로서 상담현장에서 여러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가폭, 성폭, 학교폭력, 중독 등 모든 정신적 질병이, 모든 괴물이 가정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최초의 만남의 대상인 엄마와의 애착관계 유형에 따라 그 이후의 삶에서 모든 대상과의 관계에 스키마(인지 도식)를 남기며 인간관계의 관계패턴을 예고한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흥분시키는 대상이었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도 끊임없이 흥분대상을 찾아다니게 되며 내면은 늘 텅 비어 있으며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갈증만 나는 그러한 존재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도둑중독은 자기를 채워주지 못했던 어릴 적 자신의 엄마를 도둑질하는 것이랍니다
최초의 만남인 엄마가 거절하는 대상이었다면 성, 친밀감 전혀 없는 존재로 자라게 되어 이성이나 동성이나 그 어떤 사람과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힘이 없게 됩니다.
엄마가 만족스러운 대상 이었다면 중심적 자아를 가지는 건강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가족을 이루어 가려면 양 기둥이 되는 부부관계가 건강해야 합니다. 부부가 양 기둥으로서 잘 받쳐주어야 그 천막 안에서 뛰노는 자녀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힘차게 뒤놀며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임상적 경험과 결혼 39년차 개인적 경험을 담아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를 집필하였습니다.
부부적응의 17가지 이슈를 섬으로 표현해서 매일 한 섬씩 방문하여 17일이 끝나면 행복의 항구에 안착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전의 닻은 어디에 띄우며 돛은 어떤 방향으로 향하게 하며 노는 어떻게 저으며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은 어떻게 막으며 숨어있는 암초는 어떻게 피해가야 하는지 등등 70-80년 부부 함께 가는 결혼생활과 항해가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족은 내 삶의 날개>라는 컬럼을 1년간 맡으면서, 1회기엔 가족(부부)의 소중함에 대하여 2-8회기엔 부부항해 수칙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9-10회기에는 한국장학재단 멘토로서 대학생들과 만난 경험을 살려 가족 중 청소년기를 보내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무리 순항이라도 꿈과 비전이 없는 항해는 표류하는 것이고 아무리 난항이라도 꿈과 목표항구가 있다면 그것은 항해입니다
 
11-12회기에는 가족주기 중에서 노년기 담론을 함께 펼쳐 가보고 싶습니다.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65세 인구가 전체의 38%가 됩니다. 노년기가 행복해야 우리나라 사회 행복도가 높아갑니다.
그렇습니다. 노년기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다라 확 달라집니다. 가족이 도웁시다.
 
“ Earth Laughs in the Flowers”, 에머슨의 시귀처럼 장미넝쿨 속에서 온 땅이 웃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가족에 대하여 마음을 나눈 우리들이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족은 고향이고 햇볕입니다. 그리고 날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