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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위대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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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사역팀 작성일17-11-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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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위대한 기회
                                                                                                                     상담사역팀 엄정희 권사
 이 세상에 갈등 없는 가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잘만 풀어 나간다면 갈등이 가져오는 가정의 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은 대화의 소재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갈등을 통해 대화가 필요한 부부에게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도 하고, 감정 표현이 약한 부부에게 친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도마뱀의 몸집이 자라는 것을 유심히 본적이 있습니다. 등의 살갗을 찢어내며 앞으로 쑥 나가며 몸집이 크게 되는 모습을 보며 아픈 만큼 성숙해 간다는 노랫말이 생각났습니다. 갈등은 잘 풀어내는 지혜가 있다면 성숙한 가정을 만들어내는 성장통입니다.
먼저 갈등은 표출해야 됩니다. 100도로 가열되는 물주전자를 끓어도 그냥 화덕에 놓아둔다면 끓는 물을 요란하게 뿜어대어 천장, 벽을 온통 망치는 결과를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벽전체를 오염시키기 전 빨리 손을 써야 합니다.
 갈등을 표출할 때 세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칭찬부터 해주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언어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 느낌만을 전달하는 I message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게 꼭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섭섭했어요.”
이 두 문장은 대단한 차이를 지닙니다. 첫 번째 말은 비난하고 공격적이지만 두 번째 말은 대화하고 싶도록 만듭니다. 분노를 표현할 때도 공격 대신 자신의 감정만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는 갈등의 문제를 외재화 시켜서 갈등만 미워하지 사람 미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외제화 시킨다는 것은 지금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해 사람과 문제를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가령 시댁에 가는 일로 다툼이 생겼을 때, 남편과 시댁가는 일과 분리시켜져야 합니다.
남편이 곧 시댁이며, 시댁을 향한 불편함이 남편에 대한 미움과 뒤섞일 때 갈등은 고조됩니다.
  여기서 잠깐 이혼의 4가지 예측 인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세계적인 부부학자 죤 카트만은 35년간 3500쌍을 실험실에 넣어 종단적 연구를 한 결과 이혼의 예측인자를 발표했는데, 비난과 자기 방어 경멸과 담쌓기가 그것이었다. 특히 이런 감정은 부부가 갈등을 겪을 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 대해 방어의 벽을 쌓으므로 핑계와 변명을 일삼기도 하고, 조롱하듯 경멸하는 태도를 취한다거나 아예 침묵으로 무시하는 행위는 갈등의 폭을 넓고 깊게 만드는 위험한 요소라는 것이다.
  너만 잘하면 돼 ==> 나부터 잘하자
  누구누구 탓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것처럼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만 바뀌면 돼’에서 ‘나부터 잘하자.’ 로 바뀌어야 합니다. 상대방의변화를 어려운일중 하나입니다. 내가 먼저 작은 일부터 변화하는 것이 빠르고 제일 확실합니다. 내가 먼저 작은 일부터 변화를 가져올 때 그 변화가 우리 부부생활 전체에 파급되는 도미노 현상을 초래합니다
레고 100개를 세워놓고 맨 앞의 한 개를 건들건들 넘어뜨리면 그 바람으로 100개가 쫙 무너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내가 작은 일부터 변할 때 우리 부부생활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갈 등 중에서도 유머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부부가 부부 싸움을 하던 중 남편이 몸시 화가 나자 아내에게 소리 질렀습니다.
“당장 나가.”
그러자 아내도 이제 질세라 냅다 소리를 쳤습니다.
“나가라면 못 나갈 줄 알아요?”
소리와 함께 죄 없는 안방 문이 탁 닫히고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아내가 빼꼼히 방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이 화가 덜 풀렸는지 왜 다시 들어왔냐고 물었더니 그러자 아내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제일 소중한 것을 두고 갔어요.”
“소중한 거? 그게 뭔데?”
“내 남편이요.”
이 얘기를 들은 남편은 피식 웃었고 부부는 다시 화해하게 되었답니다.
  갈등을 통해 대화가 필요한 부부에게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도 하고, 감정 표현이 약한 부부에게 친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부부 갈등 퇴치 작전에 세 가지 팁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공소시효 고수
2. 마이크 사용 필수
3. 타임아웃 제도 활용
  공소시효 고수란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는 것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마이크를 사용하라는 것은 한꺼번에 목청껏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이크가 있는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씩 이야기를 차분히 함으로서 서로의 의견을 알아듣기 쉬워진다.
  또한 운동 경기에만 타임아웃 제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부부 싸움에도 타임아웃을 정합니다. 소위 뚜껑이 열렸을 때는 잠시 그 자리를 피해있는 것이 상책입니다. 이때 타임아웃 장소는 사전에 부부의 동의 하에 잠시 쉬는 시간을 정하여 감정이 정리된 뒤 다시 이야기를 하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시간은 부부가 서로 제시한 시간 중 긴 쪽에 맞추도록 하고 타임아웃이 끝남과 동시에 부부는 정리된 감정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갈등문제 다루기에서 부탁하고 싶은 금빛 지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인식했지만 행동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흔히 머리부터 가슴까지의 40cm 여행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라고 합니다. 인식에서 행동까지는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은빛 지혜는 갈등문제는 원가족에서의 상처치유와 함께 가야 합니다. 외부에 드러난 상처는 방상의 일각 일뿐입니다.
  동(구리)빛 지헤는 부부생활에 방심은 금물입니다.방심은 파선을 부릅니다. 50년전 프로포즈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손에 들고 있던 화병을 깨뜨린 그 떨림을 간직하기 위하여 50년간 식탁위에 깨어진 화병을 놓았다는 어느 할머니의 고백처럼 매순가 깨었을 때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흔히 갈등이라고 하면 역기능적인 면을 보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과 스트레스, 대화의 단절, 경직된 관계 등을 생각하지만 갈등이 오히려 좋은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하며, 카타르시스로서의 감정의 정화 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갈등이 해결되었을 때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또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시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 선택한 길(배우자)이 하나님의 뜻이 되도록 힘쓰고 각 인격의 눌린 부분이 배우자와 어떤 보완관계를 이루어 내는가하는 상보성의 문제를 위하여 힘써야 하겠습니다.